며칠 전에 뉴스를 보다가 '둘리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처음엔 아기공룡 둘리 관련 이벤트인 줄 알았는데, 진짜 공룡 이름이더라고요.
그것도 한국에서 15년 만에 발견된 신종 공룡이라고 해서 찾아봤는데, 알면 알수록 꽤 재밌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전남 신안 압해도에서 나온 공룡
발견 장소는 전남 신안군 압해도예요. 2023년에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의 조혜민 박사가 중기 백악기 지층인 일성산층에서 화석을 찾아냈어요.
처음에는 다리뼈랑 척추뼈 몇 개만 보였대요. 근데 미국 텍사스대에서 마이크로 CT 스캔을 돌려봤더니, 암석 안에 두개골 조각이랑 훨씬 많은 뼈가 숨어 있었던 거예요.
한국에서 공룡 두개골이 포함된 화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래요. 그동안 한국은 공룡 발자국이나 알 화석은 많이 나왔는데, 정작 뼈 화석은 굉장히 드물었거든요.
이름이 둘리사우루스인 이유
학명은 '둘리사우루스 허미니(Doolysaurus huhmini)'예요. 앞부분은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서, 뒷부분은 한국 공룡 연구의 권위자인 허민 국가유산청장 이름에서 따왔어요.
논문 제1저자인 정종윤 박사 말로는, 화석이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개체여서 '아기공룡' 둘리라는 이름이 딱 맞았다고 해요. 허민 청장은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한국 공룡 화석 보존에 힘써온 분이에요.
이 연구는 2026년 3월 19일에 국제 학술지 Fossil Record에 실렸어요.
솜털 달린 칠면조 크기 공룡
이 공룡이 어떻게 생겼냐면, 일단 크기가 칠면조 정도예요. 몸길이가 약 1m쯤 되는데, 이게 아직 다 자란 게 아니라 0~2살 정도의 어린 개체거든요. 다 크면 두 배까지 컸을 거라고 해요.
재밌는 건 몸이 솜털 같은 섬유성 구조로 덮여 있었을 거라는 추정이에요. 공동 연구자인 텍사스대 줄리아 클라크 교수는 "아마 작은 양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했대요.
그리고 화석에서 위석이라고 하는 작은 자갈들이 여러 개 나왔어요. 소화를 돕기 위해 삼키는 돌인데, 이걸로 보면 식물이나 곤충, 작은 동물을 먹는 잡식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위석은 작고 가벼운데도 제자리에 남아 있었어요. 이건 공룡이 죽은 뒤에 뼈가 많이 흩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라, 연구진이 "다른 뼈도 더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CT 스캔을 결정하게 됐대요.
테스켈로사우루스과, 그게 뭔데
계통 분석 결과 둘리사우루스는 테스켈로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걸로 나왔어요. 찾아보니까 '훌륭한 도마뱀'이라는 뜻이고, 1억1300만~9400만 년 전 중기 백악기에 동아시아랑 북미에 살았던 이족보행 공룡이에요.
두 발로 걸어 다녔고, 골반 구조가 새와 비슷한 조반목에 들어가요. 이전에 한국에서 발견된 코리아노사우루스도 같은 테스켈로사우루스과인데, 둘리사우루스와는 다른 아과에 속한대요. 같은 집안이지만 다른 방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연구진 얘기로는, 이번 발견이 테스켈로사우루스과 공룡의 아시아 기원 가능성에 새로운 단서를 준다고 해요. 이 계통이 초기에 어디서 갈라져 나왔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죠.
15년 만의 신종, 그래서 앞으로는
한국에서 새로운 공룡 종이 발견된 게 무려 15년 만이에요. 그동안 한국은 발자국이나 알 같은 흔적 화석은 풍부한데, 뼈 화석이 너무 적다는 게 늘 아쉬운 점이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마이크로 CT 스캔으로 암석 안에 숨어 있던 뼈를 찾아낸 게 중요한 포인트예요. 정종윤 박사는 압해도에 다시 가서 추가 화석을 수집할 계획이라고 했고, 다른 섬들에서도 새로운 공룡이나 알 화석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대요.
2️⃣ 칠면조 크기의 어린 개체로, 솜털로 덮여 있었고 잡식성이었을 거로 추정돼요.
3️⃣ 한국 최초로 두개골이 포함된 공룡 화석이고, CT 기술로 암석 속 뼈를 찾아낸 사례예요.
만화 속 캐릭터 이름이 진짜 공룡 학명이 된 거잖아요. 솔직히 한국 공룡 연구가 이런 식으로 화제가 되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앞으로 압해도에서 뭐가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둘리라는 이름이 학술 논문에 실렸다는 것만으로도 꽤 특별한 일이에요. 이 이름, 오래 기억될 것 같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둘리사우루스가 만화 둘리랑 같은 종류의 공룡이에요?
A. 아니에요. 만화 둘리는 케라토사우루스라는 설정인데, 둘리사우루스는 테스켈로사우루스과예요. 이름만 빌려온 거예요.
Q2. 한국에서 공룡 뼈 화석이 왜 이렇게 드문 거예요?
A. 발자국이나 알은 많이 나오는데 뼈는 보존 조건이 까다로운 것 같아요. 이번처럼 암석 속에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CT 기술이 더 활용되면 추가 발견이 기대돼요.
Q3. 둘리사우루스는 얼마나 오래 전에 살았어요?
A. 약 1억1300만~9400만 년 전 중기 백악기에 살았던 걸로 분석됐어요.
Q4. 위석이 뭔가요?
A. 소화를 돕기 위해 삼키는 작은 돌이에요. 이가 음식을 잘게 못 부수는 동물들이 위에서 돌로 갈아주는 용도로 쓰는 거라고 해요.
Q5. 둘리사우루스 화석은 어디서 볼 수 있어요?
A. 아직 일반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은 못 찾았어요.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추후 전시 계획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후 추가 연구 결과나 상황이 바뀔 수 있으니 최신 정보는 공식 출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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